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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든 문화에 용이 있을까

Miqo 편집팀 · 출처 2개

‘용’이라는 말이 서로 다른 생물을 한데 묶었어요

그리스어 드라콘은 그저 ‘큰 뱀’을 뜻했어요. 날개도 불도 없었죠. 이후 이 말은 번역할 때 쓰는 표지가 됐어요. 성경 속 뱀, 인도의 나가, 중국의 룽을 모두 드라콘으로 옮긴 거예요. 하지만 룽은 유럽의 용과 거의 닮지 않았어요. 동굴을 지키거나 마을을 불태우는 대신 비와 강을 다스리고, 사람들은 풍년을 빌었죠.

그래서 모든 문화에 용이 있다는 느낌이 생겨요. 어느 정도는 맞아요. 거대한 뱀은 거의 모든 대륙에 등장하거든요. 오스트레일리아의 무지개 뱀, 메소아메리카의 깃털 달린 뱀, 인도의 나가, 북유럽 신화의 요르문간드가 그 예예요. 하지만 ‘똑같은 용’이라는 분류는 상당 부분 우리가 만든 거예요. 생물은 서로 다른데, 우리가 같은 상자에 넣은 거죠.

용은 무엇으로 만들어질까

용이라는 말을 빼고 남는 특징을 살펴보면 목록은 짧아요. 영장류에게 타고난 3가지 공포, 즉 뱀과 큰 고양잇과 동물, 맹금류에서 용의 모습이 생겨났다는 가설이 있어요. 하지만 제대로 확인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더 단순한 설명이 믿을 만해요. 거의 어디에서나 위험하고 중요한 것들이었다는 설명이죠.

  • 뱀 긴 몸, 둥글게 몸을 마는 모습, 물기예요. 독사나 큰 뱀은 사람들이 정착한 곳 거의 어디에나 살아요.
  • 이빨과 발톱 신화 속 뱀은 좀처럼 뱀으로만 남지 않아요. 그 위에 큰 포식자의 턱과 발이 더해지죠.
  • 날개 나중에 추가된, 보편적이지 않은 요소예요. 중국의 룽은 보통 날개 없이 그리지만, 그래도 하늘로 올라가요.
  • 물 강, 비, 바다, 지하의 샘이에요. 용은 거의 언제나 수확과 홍수가 함께 시작되는 곳에 살아요.

설명이 필요했던 뼈

두 번째 원천은 말 그대로 발밑에 있어요. 사람들은 커다란 뼈를 끊임없이 발견했어요. 강물이 뼈를 드러내기도 하고, 산사태가 노출시키기도 하고, 삽이 건드리기도 했죠. 매머드, 고래, 코뿔소, 공룡의 뼈처럼 사람 키만 한 뼈에는 설명이 필요해요. 고생물학이 생기기 전에는 설명이 하나뿐이었죠. 이곳에 살다가 사라진 거대한 동물이 있었다는 거예요.

중국에서는 이런 발견물을 ‘용골’이라고 불렀어요. 수백 년 동안 땅에서 파내 약재로 상점에서 팔았죠. 19세기 말에 알려진 가장 오래된 중국 문자가 발견된 것도 이 덕분이었어요. 사람들이 사들인 ‘용골’에 긁어 새긴 기호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봤고, 그것은 상나라 시대의 점복용 뼈였어요. 역사학자 에이드리언 메이어는 지중해 지역의 비슷한 이야기도 모았어요. 하지만 그곳에서 신화와 특정 발견물 사이의 연결은 기록이 아니라 재구성이에요.

  1. 강둑 붕괴
  2. 거대한 뼈
  3. 설명
  4.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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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에이드리언 메이어, 《최초의 화석 사냥꾼들》 (2000) -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화석 뼈에 관한 책
  2. 데이비드 존스, 《용에 대한 본능》 (2000) - 타고난 공포에 관한 바로 그 가설을 다룬 책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많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