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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친구를 몇 명까지 사귈 수 있을까

Miqo 편집팀 · 출처 3개

사회적 관계망에는 왜 한계가 있을까

1990년대 초, 영국의 인류학자 로빈 던바는 영장류를 비교했어요. 복잡한 사고를 담당하는 뇌 부위가 큰 종일수록 더 큰 무리에서 살아갔죠. 이를 인간에게 적용하자 약 150명이라는 수치가 나왔어요. 이후 이 숫자는 마을의 규모나 군 부대의 규모, 사람들이 연하장을 보내는 사람들의 목록에서 계속 발견됐어요.

한계는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에 있지 않아요. 이름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이 기억하니까요. 부담이 되는 건 사람이 아니라 관계예요. 누가 누구와 다투고 있는지,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약속했는지, 내가 누구에게 오랫동안 답장하지 않았는지를 기억해야 하죠. 관계의 수는 사람 수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기억력보다 주의력이 먼저 바닥나요. 정확한 수치는 논쟁 중이에요. 2021년 스웨덴 연구진은 뇌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범위가 너무 넓어 하나의 숫자로 말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줬어요. 논쟁의 대상은 '정확히 150명'이지, 규모 자체가 아니에요. 수천 명이 아니라 수백 명이라는 뜻이죠.

  1. 약 5명 - 힘든 날 찾아가는 사람
  2. 약 15명 - 가까운 친구
  3. 약 50명 - 기념일에 초대하는 사람
  4. 약 150명 -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전체 관계망

이 층위들은 서로 포개져 있어요. 다음 층은 이전 층보다 약 3배 많고, 필요한 주의력은 약 3배 적어요. 보통 약 50명으로 이루어진 전체 층을 '친구'라고 부르면서, 안쪽 5명만 줄 수 있는 것을 그들에게 기대하는 데서 혼란이 생겨요.

우정에는 의지가 아니라 시간이 들어가요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연구자 제프리 홀은 2019년에 우정에 드는 비용을 시간으로 계산해 보았어요. 그의 계산에 따르면, 함께 보낸 시간이 약 50시간이면 아는 사이가 지인이 되고, 약 90시간이면 지인이 친구가 되며, 200시간을 훨씬 넘겨야 친구가 가까운 친구가 돼요. 설문조사의 평균이라 사람마다 차이는 크지만, 규모는 분명해요. 우정은 결심이 아니라 일정이에요.

아는 사이 → 지인약 50시간
지인 → 친구약 90시간
친구 → 가까운 친구약 200시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돼 있어요. 던바의 관찰에 따르면, 가장 가까운 몇 명에게 한 사람이 사회적 교류에 쓰는 전체 시간의 약 40%가 들어가요. 그래서 관계가 밀려나요. 삶에 아주 가까운 사람이 새로 들어오면, 기존의 가까운 친구들에게 돌아가는 시간이 줄어들죠. 던바 연구진의 한 연구에서는 연애를 시작한 사람들이 가까운 관계망에서 평균 2명을 잃었어요.

멀어지는 일은 거의 다툼처럼 보이지 않아요. 대화가 그저 뜸해지고, 함께 나누는 소식이 줄어들어요. 그러다 몇 달이 지나면 두 사람 모두 여전히 서로를 친구라고 생각하는데도, 그 사람은 한 층 더 바깥으로 밀려나 있죠.

대화가 없다고 우정이 끊기는 경우는 드물어요. 조용히 한 단계 아래로 옮겨갈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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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만 더 읽으면 돼요. 마지막에는 퀴즈가 있어요. “관계 → 우정”에서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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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로빈 던바 - 사회적 집단의 크기와 사회적 관계망의 층위에 관한 연구
  2. 제프리 홀, 사회·개인관계 저널, 2019 - 우정에 필요한 시간에 관한 연구
  3. 파트리크 린덴포르스와 동료들, 생물학 레터스, 2021 - '던바의 수'에 대한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