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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을 피해 가는 법

Miqo 편집팀 · 출처 1개

세 가지 방법

첫 번째 방법은 가장 오래됐고 가장 안전했어요. 동시에 독자에게 가장 많은 것을 요구하는 방법이기도 했죠. 암시는 독자들이 공통된 해석의 틀을 공유할 때만 통하니까요. 검열관도 대개 무슨 뜻인지 알았지만, 트집을 잡을 수는 없었어요. 형식상 글에는 금지된 내용이 없었거든요.

두 번째 방법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에 의존했어요. 복사본을 몇 부 만들면, 받은 사람이 다시 타자로 옮겨 적었고, 부수는 저절로 늘어났죠. 그런 글은 읽는 것보다 보관하는 일이 더 위험했기 때문에 대개 빠르게 전달됐어요.

  1. 16세기금서 목록이 등장하고, 인쇄는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해졌어요.
  2. 19세기사전 검열, 삭제된 문단, 그리고 해외에서 망명자들이 펴내 몰래 들여온 출판물이 등장했어요.
  3. 20세기타자기와 필름을 이용한 지하 출판과 해외에서 원고를 출판하는 방식이 사용됐어요.
  4. 21세기복사 비용은 0이 됐지만, 접근 차단과 플랫폼에 대한 압박이 나타났어요.

달라진 것과 달라지지 않은 것

기술은 금지의 경제 구조를 바꿨어요. 복사본을 손으로 다시 타이핑해야 했을 때 검열은 부수 차원에서 작동했죠. 인쇄소만 통제하면 충분했어요. 복사가 무료가 되자 통제 지점은 생산에서 유통과 접근으로 옮겨갔어요.

달라지지 않은 부분도 있었어요. 금지는 언제나 관심을 높였죠. 사람들은 같은 주제의 허가된 글보다 금지된 글을 더 주의 깊게 읽고 더 적극적으로 전달했어요. 이는 검열 자체에 불리하게 작용했고, 검열 당국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후의 체계는 요란하게 금지하기보다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쪽을 선호했죠.

그리고 변하지 않는 대가가 있었어요. 금지를 피해 간 사람은 대개 작가가 아니라 중개자였죠. 타자수, 운반책, 편집자, 복사 장비를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었어요. 책임은 고르게 분산되지 않았고, 가장 먼저 공격받은 사람들도 바로 그들이었어요.

스스로 확인해 보세요1 / 2

허가된 글 속 암시는 왜 검열을 피해 갈 수 있었을까요?

출처

  1. 금서 목록은 16세기부터 도입됐고, 지하 출판과 해외 원고 출판은 20세기 후반 문화에 관한 연구에서 다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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