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는 연료 탱크가 아니에요
이런 느낌은 착각을 불러일으켜요. 월요일에는 모든 걸 한꺼번에 하고 싶다가 목요일이 되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한 주 동안 내면의 자원을 다 써버린 것처럼 느껴지죠. 그래서 의지력을 저녁이면 바닥나는 탱크에 비유하곤 해요.
이 생각은 여러 번 검증됐어요. 초기 실험에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왔어요. 한 과제에서 자신을 억제한 사람이 다음 과제를 더 못 해냈다는 거예요. 하지만 2016년, 20곳이 넘는 연구실이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사전 등록한 공통 절차에 따라 실험을 반복했는데, 효과는 거의 0에 가까웠어요. 논쟁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이제 '탱크'로는 핵심을 설명할 수 없게 됐어요.
의지력은 한정된 자원이고 내가 다 써버렸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끝났어요.
대규모 반복 검증에서는 그런 자원이 발견되지 않았어요. 줄어드는 건 연료가 아니라 흥미예요. 그 일이 더 이상 새로운 무언가를 약속하지 않게 된 거죠.
뇌는 예상 밖의 일에만 보상해요
보상 체계의 도파민은 즐거움 자체가 아니라 예상한 것과 실제로 일어난 것의 차이에 반응해요. 원숭이의 개별 뉴런 기록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보상을 받는 순간 세포가 활성화됐지만, 신호만으로 보상을 예측할 수 있게 되자 활성화는 신호가 나타나는 순간으로 옮겨갔고, 보상 자체에는 거의 반응이 남지 않았어요.
그러면 모든 게 맞아떨어져요. 첫날에는 새로운 계획이 온통 예측할 수 없는 일로 가득해요. 어떻게 진행될지, 끝났을 때 어떤 기분일지 알 수 없으니까요. 몇 주가 지나면 뇌는 두 답을 모두 알게 돼요. 보상할 이유가 없어지는 거예요. 일이 더 어려워진 건 아니에요. 그저 더 이상 기대감을 주지 않을 뿐이죠.
같은 계획의 3주 차: 일은 그대로인데 기대감은 거의 없어요
동기부여가 왜 갑자기 돌아오기도 하는지도 알 수 있어요. 월요일이나 매달 1일, 생일이 지난 뒤에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가능성이 더 커져요. 이를 '새 출발 효과'라고 설명해요. 날짜가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나누면서, 그 일이 다시 예측하기 어려운 일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상승감은 진짜지만 오래가지는 않아요. 날짜의 새로움이 일에 필요한 시간보다 빨리 사라지거든요.
먼저 생기는 건 의욕일까, 행동일까
여기서 불편한 결론이 나와요. 동기부여가 저절로 돌아오길 기다리는 건 이미 훤히 아는 일에서 다시 놀라움을 기다리는 것과 같아요. 머릿속에서는 보통 이렇게 생각하죠. 먼저 하고 싶어지고, 그다음에 행동하는 거예요. 하지만 더 자주 효과가 있는 순서는 반대예요. 작은 부분을 해보고, 뭔가 진전됐다는 걸 확인하면, 그때부터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날 수 있어요.
- 행동
- 작은 진전
- 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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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거 외, 자아 고갈 효과에 관한 사전 등록 반복 검증 보고서, 심리과학 관점, 2016
- 도파민과 보상 예측 오류에 관한 울프람 슐츠의 연구
- '새 출발 효과'에 관한 다이, 밀크먼, 리스의 연구, 경영과학,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