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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격차란 무엇일까요

Miqo 편집팀 · 출처 2개

뇌는 현재 상태를 기준점으로 삼아요

이런 오류에는 이름이 있어요. 바로 ‘뜨거운 상태’와 ‘차가운 상태’ 사이의 공감 격차예요. 경제학자 조지 뢰벤스타인은 1990년대에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고, 그 뒤로 배고픔, 통증, 피로, 두려움을 대상으로 이 효과가 검증됐어요. 원리는 간단해요. 다른 상태의 자신을 상상할 때 뇌는 백지에서 시작하지 않아요. 지금 느끼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조금만 조정하는데, 그 ‘조금’은 거의 언제나 부족해요.

양쪽 방향으로 모두 작동해요. 배부르고 푹 쉰 상태에서는 저녁에도 충분히 참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상상 속 배고픔은 몸으로 느끼는 배고픔보다 희미하니까요. 반대로 뜨거운 상태에 빠져 있으면 그 상태가 영원할 것처럼 느껴지고, 평온한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결정하게 돼요.

  • 배고픔 공복에 작성한 장보기 목록은 더 길어져요. 배부른 상태에서는 한 시간 뒤면 뭐든 먹음직스러워 보일 거라고 믿지 않았던 거예요.
  • 분노 조용한 저녁에는 ‘다음에는 그냥 차분하게 말해야지’라고 쉽게 다짐해요. 하지만 다음번에는 이미 몸이 달아올라 있어서 그 다짐이 몸까지 도착하지 않아요.
  • 피로 푹 쉰 상태에서는 피곤한 내가 실행해야 할 부탁을 받아들여요.
  • 두려움 대화가 시작되기 전에는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시작되고 나면 몸이 논리보다 더 크게 반응해요.

자신을 잘 모른다는 뜻은 아니에요. 지금 있는 자리에서 보이는 만큼만 자신을 알고 있는 거예요. 이 격차의 크기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방향은 일정해요. 차가운 상태에서는 뜨거운 상태의 힘을 거의 언제나 과소평가해요.

이 현상은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잘 드러나요. 푹 쉰 상태에서 일주일 일정을 짜고 하루마다 일을 고르게 나눠요. 목요일에도 월요일만큼 에너지가 있을 것처럼요.

월화수목금토일

실제 측정값이 아니라 도식이에요. 계획은 고르게 펼쳐지지만, 체력의 여유분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아요.

같은 오류가 ‘넌 나를 이해하지 못해’가 돼요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상태에 있으면 각자 자신의 관점에서 상대를 상상해요. 내가 평온하면 내일 있을 전화 통화에 대한 상대의 불안에 ‘그렇게 큰일은 아니잖아’라는 보정이 붙어요. 상대가 불안 속에 있으면 내 평온함은 무관심으로 읽혀요.

실험에서도 이런 현상을 볼 수 있어요. 사람들에게 신체 활동 전후로 질문했더니, 몸이 달아오른 사람일수록 숲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이 갈증을 가장 견디기 힘들어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상대가 모르는 사람일 때도 자신의 상태가 다른 사람의 상태를 평가하는 데 스며들어요.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얼마나 힘든지 이해할 텐데’라는 말도 여기서 나와요. 다른 사람의 상태를 이해하는 일은 현재 자신의 상태에서 출발한 예측이에요. 평온한 사람은 진심으로 돕고 싶어도 다른 사람의 고통이 얼마나 강한지 과소평가해요. 그래서 ‘그냥 내가 어떤 기분인지 느껴봐’는 잘 통하지 않아요. 느낄 수 있는 게 없으니까요. 설명이 효과적이에요.

✓ 하세요
  • 구체적으로 물어보세요. 지금 무엇이 가장 힘들고, 무엇이 도움이 될지 물어보세요.
  • ‘내가 그 사람 입장이라면…’이라는 추측보다 상대의 설명을 더 믿으세요.
✕ 하지 마세요
  • 다른 사람의 상태를 현재 자신의 상태로 재지 마세요. 그것이 바로 오류의 원인이에요.
  • 가까운 사람이 스스로 알아차리기를 기대하지 마세요. 평온한 상태에서는 상대의 상태가 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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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만 더 읽으면 돼요. 마지막에는 퀴즈가 있어요. “관계 → 공감”에서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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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조지 뢰벤스타인, 뜨거운 상태와 차가운 상태 사이의 공감 격차와 의학적 의사 결정, 건강심리학, 2005년
  2. 레이먼드 반 보벤, 조지 뢰벤스타인, 일시적 욕구 상태의 사회적 투사, 성격 및 사회심리학 회보, 200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