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출처를 고를 선택권을 빼앗아요
1933년 독일에서는 '국민 수신기'를 생산하기 시작했어요. 값이 싸고 일부러 단순하게 만든 라디오였죠. 가까운 방송국은 잘 잡았지만, 외국 방송을 포함한 먼 방송국은 잡기 어려웠어요. 동시에 공장과 광장에는 확성기가 설치됐어요. 라디오는 소수만 가진 물건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의 배경이 됐어요.
1930년대 말에는 독일 가정 10곳 중 약 7곳에 라디오 수신기가 있었어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 가운데 하나였죠. 라디오 자체가 누군가를 설득하는 건 아니에요. 라디오는 다른 일을 해요. 메시지에 경쟁자가 사라지고, 비교해 볼 대상도 없어지는 거예요.
1930년대 말 라디오 수신기를 보유한 독일 가정
반복은 논리보다 강해요
1977년 심리학자들은 간단한 사실을 보여줬어요. 한 번 들어본 주장은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더 진실 같다고 판단한다는 거예요. 뇌는 알아보기 쉬운 느낌을 진실과 혼동해요. 무엇이 실제로 사실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 효과는 약해지지만, 그래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아요.
두 번째 층위는 눈에 보이는 만장일치예요. 같은 생각이 어디서나 들리면, 반대하는 사람은 자신만 그런 것 같다고 여기고 침묵해요. 다른 사람들은 그 침묵을 동의로 받아들여요. 1950년대에 실험실에서 이를 확인했어요. 집단 전체가 명백히 틀린 답을 한목소리로 말한 뒤, 한 사람이 선분의 길이를 판단하게 한 실험이었죠.
집단이 한목소리로 틀린 답을 말했을 때 참가자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누구도 누구를 협박하지 않았고, 심지어 논쟁도 벌이지 않았어요. 주변 사람들이 모두 같은 말을 하는 것만으로 충분했죠. 출처를 독점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가 바로 이거예요.
그렇다면 실제로 설득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경제학자들은 라디오 신호의 세기에 따라 독일 지역들을 비교했어요. 1933년 이후 라디오는 나치에 대해 이미 어느 정도 관대했던 지역에서 나치 지지를 눈에 띄게 높였어요. 하지만 1933년 이전, 공화국이 방송을 통제하던 시기에는 같은 라디오가 오히려 나치 지지를 낮췄어요. 도구는 같지만, 방향은 누가 마이크를 잡고 있는지, 신호가 어떤 토양에 떨어지는지에 따라 달라져요.
- 반대자들은 거의 바뀌지 않아요
- 무관심한 사람들은 논쟁을 멈춰요
- 찬성하는 사람들은 확신과 목소리를 얻어요
그래서 대중 설득은 거의 언제나 쿠데타처럼 작동하지 않아요. 증폭처럼 작동하죠. 목소리 큰 소수가 국민 전체처럼 들리기 시작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침묵해요.
여기서 간단한 방어법을 얻을 수 있어요. 당장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는 대개 당장 공유하도록 설계된 거예요. 숨을 몇 번 고르는 잠깐의 멈춤이 '내가 이 말에 동의하는 것'과 '방금 이 말을 들은 것'의 차이를 되돌려줘요.
공유하기 전에 잠깐 멈추기
반복해서 들은 생각이 더 그럴듯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빠르게 공유하도록 만들어진 생각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출처
- 착각적 진실 효과 - Hasher, Goldstein, Toppino, 1977. 동조 실험 - Asch, 1950년대. 나치 지지에 대한 라디오의 영향 - Adena 외, 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 2015. 독일의 라디오 보급률 - 1930년대 말 라디오 통계에 근거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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