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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연민은 어떻게 다를까

Miqo 편집팀 · 출처 1개

이 감정은 누구의 것일까, 나일까 상대일까

친구가 회사에서 해고됐다고 말해요. 공감이 작동하면 친구의 불안이 내 것처럼 올라와요. 목이 조이고 맥박이 빨라지며, 당장 뭔가 해야 할 것 같죠. 이건 비유가 아니에요.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면 자신의 고통을 느낄 때와 상당 부분 같은 뇌 영역이 활성화돼요. 섬엽과 전대상피질이 그렇죠.

연민은 다르게 작동해요. 상대가 힘들다는 걸 이해하고 마음이 쓰이지만, 내 상태는 내 것으로 남아요. 고통이 아니라 따뜻함과 돕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예요. 연민 훈련을 활용한 연구에서는 이런 상태가 고통과 관련된 네트워크가 아니라 돌봄과 애착에 관련된 다른 뇌 네트워크에 기반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1. 도움: 상대에게 필요한 일을 해요
  2. 연민: 따뜻함과 돕고 싶은 마음
  3. 공감: 같은 것을 느끼되, 그것이 상대의 감정임을 기억해요
  4. 감정 전염: 상대의 감정에 그냥 휩쓸려요

감정 전염과 도움 사이에는 단계가 많아요. 가장 아래에는 자동 반응이 있어요. 신생아는 다른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울기 시작하는데, 누구에게 배운 적도 없어요. 더 위로 올라가면 구분이 생겨요. 이 감정은 상대가 느끼는 것이지 내가 느끼는 게 아니라고요. 그리고 그다음 단계에서야 따뜻함과 뭔가 하려는 의도가 생겨요.

공감이 먼저 소진되는 이유

다른 사람의 고통이 내 안에 올라왔는데 빠져나갈 길이 없으면, 공감은 개인적 고통으로 바뀌어요. 다른 사람의 어려움 때문에 내가 겪는 스트레스예요. 그러면 뇌는 자신의 고통을 다룰 때와 똑같이 이 고통을 줄이려고 해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거리를 두는 거예요. 화제를 바꾸고, 서둘러 조언하고, 전화를 덜 하게 되죠.

내 반응의 정도: 이 선을 넘으면 상대가 아니라 나 자신을 달래고 있는 거예요

이를 보통 연민 피로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소진되는 건 경계가 없는 공감이에요. 타니아 싱어와 동료들은 실험에서 이 두 상태를 구분했어요. 따뜻한 관심을 훈련하면 돕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순수한 공감을 훈련하면 부정적 감정의 수준이 높아졌어요. 표본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이는 입증된 법칙이라기보다 실용적인 모델에 가까워요.

경계 자체는 간단해요. 상대의 상태를 느끼면서도, 동시에 그것이 상대의 상태라는 걸 기억하는 거예요.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이를 '마치 ~인 것처럼'이라는 조건이라고 불렀어요. 이 조건이 없으면 남는 건 이해가 아니라 감정 전염이에요. 그리고 바로 이 조건이 내일도 힘이 남아 있을지를 결정해요.

다른 사람의 내면세계를 자신의 것처럼 받아들이되, 그 '마치 ~인 것처럼'이라는 감각을 한순간도 잃지 않는 것
칼 로저스, 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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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은 공감과 어떻게 다를까요?

출처

  1. 공감과 연민의 구분은 타니아 싱어와 올가 클리메츠키의 연구에서 비롯됐으며, 2014년 학술지 Current Biology에 실린 '공감과 연민' 리뷰도 포함돼요. '마치 ~인 것처럼'이라는 공식은 칼 로저스가 1957년에 제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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