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가 30년 동안 아무 의미 없을 수 있는 이유
처음 며칠 동안 수사관은 천의 얼룩, 담배꽁초, 문손잡이에서 채취한 시료처럼 닥치는 대로 모아요. 당시에는 그중 일부가 쓸모없어요 - 대조할 대상이 없기 때문이죠. DNA 프로필만으로는 누구의 이름도 알 수 없어요. 그 이름이 이미 있는 명단을 여는 열쇠로만 작동하죠. 명단이 없으면 증거를 손에 쥐고 있어도 답은 없어요.
동시에 미제 사건은 쌓여 가요. FBI는 1960년대 중반부터 해마다 해결된 살인 사건의 비율을 집계해 왔는데, 그 비율은 눈에 띄게 떨어졌어요. 당시에는 10건 중 약 9건을 해결했지만, 최근에는 약 절반이에요. 이유를 두고는 논쟁이 있어요. 목격자들이 경찰에 진술하는 일이 줄고, 형사 한 명이 맡는 사건 부담은 더 커졌다는 거죠. 하지만 결과는 하나예요 - 해마다 증거 상자와 답 없는 사건이 더 늘어나요.
바로 그 상자들이 수사의 자원이죠. 많은 나라에서는 중대 사건의 물증을 바로 이런 경우를 위해 수십 년간 보관해요. 사건 안에서 새로운 가설이 나오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데이터베이스나 실험실, 혹은 누군가의 삶에서 외부의 변화가 일어나길 기다리는 거죠. 상자를 잃어버리거나 검체가 손상되면 기다릴 것도 없어요.
DNA가 먼 친척을 통해 사람을 찾는 법
2018년부터 법유전 계보학이라고 불리는 기법이 널리 쓰이기 시작했어요. 범죄 현장의 프로필을 경찰 데이터베이스가 아니라, 사람들이 조상을 찾으려고 직접 검체를 보내는 공개 서비스에 올리는 방식이에요. 범행자 본인과 일치할 필요는 없어요 - 8촌 친척이면 충분하죠. 그다음 계보 전문가는 공통 고조부모까지 거슬러 올라가 가계도를 만든 뒤, 나이와 성별, 거주지에 따라 가지를 제외하며 다시 아래로 내려와요. 결과물은 증거가 아니라, DNA를 직접 채취해 확인할 사람의 짧은 명단이에요.
- 증거
- 친척 데이터베이스
- 가계도
- 이름
이 방법으로 2018년 4월, 1970-8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연쇄 폭행과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어요. 이 사건은 40년 넘게 가망이 없다고 여겨졌고, 그는 2년 뒤 유죄를 인정했죠.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것은 그가 아니라 먼 친척이었어요. 이 방법이 언제나 통하는 건 아니에요. 쓸 수 있는 검체와 공개 데이터베이스에 충분한 친척이 필요하고, 그런 친척은 유럽계 사람들에게 눈에 띄게 더 많아요. 그래서 많은 사건에서는 이 방법도 아무 답을 내놓지 못해요.
DNA 프로필이 수년간 수사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는 이유는?
DNA는 먼 친척을 통해 어떻게 용의자를 찾을 수 있을까?
출처
- 살인 사건 해결 비율 - 미국 FBI(UCR) 종합 보고서. 방법 설명 - 2018년 캘리포니아 사건 관련 자료와 법유전 계보학 검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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