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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인 사람은 왜 멀어질까

Miqo 편집팀 · 출처 5개

겉은 차분해도 속은 불안해요

고전적인 1세 아동 관찰에서는 엄마와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어요. 일부 아이들은 놀랄 만큼 차분하게 행동했죠. 엄마가 나가면 장난감 자동차를 계속 굴리고, 돌아와도 달려가지 않은 채 장난감 쪽으로 고개를 돌렸어요. 겉으로 보면 '혼자서도 잘 지내네' 싶었어요.

센서를 연결하기 전까지는요. 이 아이들의 심박수는 우는 아이들만큼 올라갔고, 가라앉는 데는 더 오래 걸렸어요. 일부 연구에서는 타액 속 스트레스 호르몬도 더 뚜렷하게 증가했지만, 표본이 작았고 결과가 모든 연구에서 일치하지는 않았어요. 차분했던 것은 행동이지 몸이 아니었어요.

≈0엄마가 돌아왔을 때 보이는 불안 신호
심박수 ↑몸은 우는 아이들만큼 강하게 반응해요

이것이 나중에 성인 관계에서 나타나는 메커니즘이에요. 이를 탈활성화라고 해요. '나는 느끼지 않아'가 아니라 '신호를 내지 않고, 신호가 있다는 사실도 알아차리지 않으려 해'에 가까워요.

도움을 청하지 않는 습관은 어디서 올까

아이는 전략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통하는 방법을 찾아내요. 울 때 어른이 더 자주 물러나거나 짜증을 내고 '그만해'라고 했다면, 필요를 알리는 신호는 더 이상 친밀감을 가져오지 않고 거절을 가져오게 돼요. 도움을 청하지 않는 편이 손해가 적어지는 거죠. 그렇게 불안과 친밀감은 하나의 매듭으로 묶여요. 누군가 가까워질수록 불안은 더 커지고, 이를 낮추려면 거리는 더 필요해져요.

성인 버전도 알아보기 쉬워요. '우리 관계'에 관한 대화를 하려는데 갑자기 일을 꼭 마무리해야 해요. 유난히 따뜻한 저녁을 보낸 뒤에는 하루 종일 짧은 답만 하고요. 이별은 '괜찮게' 지나가지만, 그리움은 한참 뒤에 엉뚱한 때 찾아온 듯해요.

설문지 기준으로 성인 약 4명 중 1명은 회피 성향 쪽에 더 가까워요. 비율은 표본에 따라 눈에 띄게 달라져요.

성인에게서도 같은 불일치가 보여요. 회피형인 사람들은 어린 시절 인터뷰에서 관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고 부모도 '평범했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이별과 거절에 관한 질문에서는 피부전도 반응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크게 올라갔어요.

압박할수록 거리가 더 멀어지는 이유

파트너는 차가움을 느끼고 신호를 더 강하게 보내요. 무슨 일인지 묻고, 대화를 요구하고, 더 가까이 다가가죠. 회피하는 쪽에는 이것이 '드디어 따뜻해졌네'가 아니라 부담의 증가예요. 그래서 한 걸음 더 물러나요. 이렇게 순환이 완성돼요. 둘 다 상대를 촉발하는 행동을 정확히 하게 되는 거죠.

  1. 요청
  2. 불안
  3. 물러남
  4. 압박

그리고 중요한 점이 있어요. 물러남은 무관심과 같지 않아요. 회피형인 사람들에게 주의를 빼앗는 두 번째 과제를 주자, 억눌렀던 이별 생각이 저절로 돌아왔어요. 이 전략을 유지하려면 자원이 필요해서, 피로하면 새어 나와요.

스스로 확인해 보세요1 / 2

회피형인 사람이 물러날 때, 내면에서는 흔히 무슨 일이 일어날까?

출처

  1. 메리 에인스워스의 '낯선 상황' 절차
  2. 심박수 - Sroufe & Waters, 1977
  3. 코르티솔 - Spangler & Grossmann, 1993
  4. 피부전도 - Dozier & Kobak, 1992
  5. 부하 상황에서 억눌렀던 생각의 재등장 - Mikulincer et al.,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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