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머스 가축 박람회에서 일어난 일
영국의 과학자 프랜시스 골턴은 다수의 판단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어요. 박람회에서는 경품 행사가 열렸죠. 도축 후 황소의 무게를 맞혀 가장 가까운 사람이 상품을 받는 방식이었어요. 각자는 번호가 붙은 표에 자신의 추측을 적었어요. 몇 주 뒤 골턴은 주최 측에 표를 요청했어요. 다수의 의견이 얼마나 믿을 만한지 시험해 볼 좋은 기회였죠.
표는 약 800장이었어요. 그중 훼손된 13장을 빼고 787장이 남았죠. 골턴은 추측을 오름차순으로 늘어놓고 중앙값을 골랐어요. 1207파운드였죠. 실제 도체 무게는 1198파운드, 약 543킬로그램이었어요. 오차는 1% 미만이었죠.
- 그전골턴은 다수의 판단은 별 가치가 없다고 확신했어요
- 1906플리머스 가축 박람회: 수백 명이 표에 추정치를 적었어요
- 1907Nature 기고문: 787개 답의 중앙값은 1207, 실제는 1198
- 이후같은 표의 평균은 1197, 실제보다 1파운드 적었어요
정확한 답은 누군가의 추측이 아니라 그 추측들의 중앙값에서 나왔어요. 개별 추정치는 크게 흩어졌죠. 어떤 사람은 수백 파운드 낮게, 다른 사람은 그만큼 높게 추정했어요. 정답은 누구의 머릿속에도 없었어요 - 표를 한데 모았을 때 나타났죠.
원리는 단순해요. 눈대중으로 무게를 가늠할 때 사람마다 다른 방식으로 틀려요. 누군가는 익숙한 소의 크기를 황소에 대입하고, 누군가는 보는 각도에 헷갈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위로 반올림해요. 이런 오류는 공통된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것이어서, 모이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끌어당기며 상쇄돼요. 모두에게 공통으로 남는 것은 눈앞의 살아 있는 황소예요.
이 결과는 민주적 판단이 예상보다 훨씬 신뢰할 만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군중의 평균이 작동을 멈출 때
군중 자체가 무언가를 맞히는 건 아니에요. 평균이 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각자의 오류예요. 오류가 서로 상쇄되려면, 각자 따로 그리고 다르게 틀려야 해요. 플리머스에서는 조건이 운 좋게 맞았고, 사람 수의 문제는 아니었어요.
- 각자 따로다른 사람의 답을 보지 않고 조용히 추측을 적어요. 서로의 답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서로에게 맞추기 시작해요.
- 다른 경험정육업자, 농부, 우연히 구경 온 사람은 다르게 틀려요. 비슷한 사람들은 같은 편향을 보여요.
- 근거가 있음황소는 모두의 눈앞에 서 있었어요. 근거가 없으면 추정이 아니라 상상을 평균 내게 돼요.
- 답을 모아 계산방 안에서 하는 논쟁은 평균이 아니에요. 가장 자신만만한 사람이 이기죠.
대개 무너지는 것은 첫 번째 조건이에요. 참가자들이 옆 사람의 추정치를 본 실험에서는 답의 범위가 빠르게 좁아졌어요. 집단은 하나의 숫자로 수렴하고 전보다 더 강하게 믿었지만, 진실에 더 가까워지지는 않았죠. 또 하나는 공통된 오류예요. 모두가 미리 황소가 보기보다 무겁다고 믿게 되면, 중앙값도 모두와 함께 이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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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 Galton. Vox Populi. Nature, 1907
- 같은 표의 평균은 독자가 답신 편지에서 계산했고, K. 월리스가 2014년에 데이터를 다시 계산했다. 상호 영향으로 답의 범위가 좁아지는 현상 - 로렌츠 외, PNAS,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