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함정일까요
항상 던져야 할 질문은 하나예요. 지금 이 순간부터 무엇이 더 이득일까요? 어제 쓴 돈과 시간은 어떤 결정을 하든 이미 사라졌어요. 따라서 두 선택지를 구분해 주지 못하고, 계산에 넣어서는 안 돼요.
실제로는 반대 일이 일어나요. 더 많이 투자할수록 그만두기 어려워지고, 결정은 앞으로 얻을 이익이 아니라 과거에 쓴 비용을 바탕으로 내려져요. 그래서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말이 나와요. "이미 이렇게 많이 했는데 그만두기 아까워."
"내가 이미 얼마나 투자했지?"가 아니라 "지금 알고 있는 사실을 안다면 오늘 처음부터 이 일을 시작할까?"라고 물어보세요.
왜 계속 고집하게 될까요
첫 번째 이유는 손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프로젝트가 계속되는 동안에는 손실이 아직 없는 것처럼 느껴져요. 손실은 그만두는 순간 확정되니까요. 계속하면 불편한 인정을 미룰 수 있고, 사람들은 그 유예의 대가로 새로운 투자를 해요.
두 번째는 일관성을 지키려는 마음이에요. 우리는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랬다저랬다 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를 싫어해요. 시작한 일을 포기하면 실수를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계속하면 자신의 결정을 지키는 것처럼 보여요. 사실은 같은 결정을 반복하는 것인데도요.
세 번째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예요. 일이 오래 지속될수록 그 안에 의무와 약속, 다른 사람들의 기대가 더 많이 얽혀요. 그만두기 어려워지는 건 이미 투자한 것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실제로 새로운 비용이 생겼기 때문이에요.
큰 규모에서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대표적인 예는 경제성이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뒤에도 계속 개발된 초음속 여객기예요. 계속하기로 한 결정은 이미 투자한 돈으로 정당화됐고, 이 현상은 그 여객기의 이름을 따서 불리게 됐어요.
- 지금 알고 있는 사실을 안다면 오늘 이 일을 시작할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 앞으로 들 비용과 앞으로 얻을 이익만 계산하세요. 무엇을 선택하든 과거는 같아요.
- 계속하는 진짜 이유를 소리 내어 말해 보세요. 이익 때문인지, 손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인지요.
- 아직 투자하기 전에 그만둘 시점을 미리 정해 두세요. 나중에는 언제나 그 시점을 미루고 싶어져요.
마지막 방법이 다른 방법보다 효과적인 이유는 결정을 차분한 상태에서 내리기 때문이에요. 미리 정한 중단 조건은 어려운 선택을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로 바꿔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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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매몰비용을 고려하려는 경향은 행동경제학에서 설명돼요. 명백히 수익성이 없는 항공 프로젝트를 계속한 사례에는 별도의 이름이 붙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