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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의 키가 커지는 이유

Miqo 편집팀 · 출처 1개

척추가 감압돼요

척추는 하나로 이어진 뼈가 아니에요. 척추뼈 사이에는 절반 이상이 물로 이루어진 추간판이 있어요. 서고, 앉고, 걸을 때 체중이 위에서 이를 누르면서 일부 수분이 서서히 빠져나가요. 그래서 저녁에는 아침보다 키가 조금 작아요. 밤에 누워 척추에 하중이 없어지면 추간판이 다시 물을 흡수하며 팽창하죠. 차이는 약 1-1.5cm지만, 보통은 알아차리지 못해요.

무중력에서는 이 하중이 낮에도 밤에도 완전히 사라져요. 추간판은 최대한 부풀고, 허리와 목의 안쪽 굽음 같은 척추의 자연스러운 만곡도 일부 펴져요. 몸이 일자로 쭉 늘어나는 거예요. NASA는 키가 최대 3%까지 늘어난다고 말하며, 그 변화 대부분은 궤도에 오른 첫 2-3일 안에 일어나요. 이는 보통 의미의 성장이 아니에요. 뼈의 길이는 1mm도 변하지 않아요.

지구에서 잠잔 뒤 아침+1-2센티미터
무중력 첫 며칠최대 +5cm
착륙 1-2일 뒤비행 전과 같음

그 몇 cm의 대가는 허리예요

몸이 늘어나는 데는 대가가 따라요. 수년간 척추를 익숙한 형태로 지탱해 온 근육과 인대는 늘어나고, 신경근은 낯선 위치에 놓이죠. 그래서 비행 첫 며칠에는 많은 사람이 허리가 당기는 통증을 호소해요. 부상은 아니에요. 몸이 익숙했던 것보다 길어졌고, 근육은 새로 달라진 형태를 지탱하고 있는 거예요.

60%

비행 첫 며칠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승무원의 대략적인 비율

되돌아가는 과정도 똑같이 빨라요. 착륙 후 체중의 하중이 돌아오면 추간판은 하루이틀 안에 남는 물을 내보내고, 키도 원래대로 돌아와요. 더 우려되는 점은 따로 있어요. 장기 비행 뒤 첫 1년에는 추간판 탈출증이 평소보다 더 자주 발견돼요. 승무원 수가 적고 표본도 작아서 위험이 정확히 얼마나 더 높은지는 아직 논쟁 중이지만, 이런 경향 자체는 꾸준히 관찰돼요.

엔지니어들은 이를 미리 반영해요. 좌석 라이너와 우주복은 길이에 여유를 두고 만들며, 우주선에는 승무원 키 제한도 있어요. 궤도에서 늘어난 사람도 자신이 이륙할 때 앉았던 바로 그 좌석으로 돌아와야 하니까요.

스스로 확인해 보세요1 / 2

무중력에서 사람이 키가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출처

  1. 무중력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NASA 자료와 우주왕복선 및 국제우주정거장 승무원의 척추 길이 증가와 허리 통증 연구를 바탕으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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